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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제성지 순례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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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홍진미카엘 작성일14-09-27 08:55 조회6,426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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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부부는 6월부터 전국의 성지 111곳을 순례하고 있다. 9월 19일 수원교구 구산 성지 순례를 끝내고 의정부 교구의 마제성지를 다소 늦은 시간에 도착하였다. 그날은 마제성지 부근에서 숙박을 하려고 성지 위치만 확인하고자 들렀던 것인데 주차장엔 많은 차들이 주차해 있었다. 사무장님 같은 분이 다가오셔서 어떻게 왔냐고 묻기에 순례차 왔다고 하였드니 무슨 순례를 이렇게 늦게 왔냐고 핀잔하시면서 주교님 모시고 큰행사를 하고 있으니 빨리 차를 빼라고 하셔서 다산 정양용 문화의 거리 주변에서 자차 숙박을 하고 다음날 아침 8시경에 성지를 다시 방문하였지만 성지입구에 "오늘은 사정이 있어 성지문을 열지 않습니다"라는 표지판이 대문에 걸려 있어 당황스러웠지만 다산 문화의 거리를 돌아보고 8시 50분경에 다시 성지를 방문하였더니 문이 열려있고 본당 형제님의 안내로 성지를 참배활 수있었다. 명상의 길을 돌아 다시 입구쪽으로 내려오니 어제의 사무장님이 언제 갈거냐고 하시면서 차를 이동주차하라고 경직된 표정으로 말씀하신다. 그래서 좀더 친절하게 말씀하실 수 없냐고 나도 경직된 표정으로 말씀드렸다. 성지 순례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마음이 계속해서 무거웠다. 성지를 위해서 이런 부분을 개선하도록 말씀을 드려야 하나. 그냥 넘어가야 하나 망설인 끝에 이렇게 글을 남긴다. 108번째의 순례의 길에서 만난 그 분의 경직된 표정과 마음이 마제성지에서 태어나고 순교하신 성인들의 사랑과 돌보심으로 온유한 모습과 마음으로 거듭나시길 기도드린다. 9월 20일 남한상성 성지를 끝으로 전국 111개의 성지순례를 무사히 마칠 수 있게 은총주신 하느님께 깊이 감사드린다.
 
                                                                             김홍진미카엘, 김회원 마르첼라 올림   

댓글목록

신선님의 댓글

신선 작성일

수고 많이 하셨네요^^축하 드립니다..
저희 부부도 3월22일 시작으로 대중교통 만 이용해서 매주 토요일 마다 성지순례를 다니고 있고 이제 60여 곳을 다녔습니다,어제 금산에 진산성지를 끝으로 대전교구 순례를 마쳤습니다,이제 남은 곳이 마산,부산,대구,안동,광주,전주,제주,이렇게 7곳 남았습니다,대중교통 이용 하기가 쉽지 않은 곳 이라..저희도 차를 이용해서 찍고 찍고 다니면 편하겠지만 옛 성인에 발자취를 조금 이나마 따라 가자면 힘든 고생이야 감수 해야지 하고 가능 하면 걸어서 대중교통 이용하고,이렇게 마음 먹고 6개월,너무 얻은 것이 많은 순례 였습니다..당일로 다니기는 힘들 겠지만 10월2일 연휴엔 대중교통을 이용 해서 가기가 힘든 곳 만 차로 다녀오고 나머지 구간은 버스타고 기차타고 얻어타고 또는 걸어서 다녀 볼 작정 입니다..
마재성지 사무장님 때문에 많이 기분이 상하셨군요..저도 첨에 마제성지에 갔을때 똑 같은 마음을 가졌었습니다..
저희 본당은 아니지만 8k 가량 떨어진 곳에서 운동삼아 미사가 끝나고 올때 걸어서 자주 다니니 왜 그러신지 이유를 알겠더라구요..아무리 주님을 믿는 신자라 하더라도 무늬 만 신자이신 분들도 많이 있더군요 성당에 많은 봉사를 하시는 봉사자 분들이나 그 외의 신자분 들도 인간이기에 자기 아이들에게는 하지마라 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그것을 모릅니다..어느 곳에서 나 주차 문제가 항상 문제지 만 성지인 이곳 에서도 또한 문제 더군요,미사가 끝나고 다음 미사를 대비해서 오래 기도하고 머무실 분들은 차를 미리 이동해 주십사하고 미사 끝에 신부님께서 말씀을 하셔도 다음 미사가 시작되고 나면 그제서야 가신다고 차를 빼 달라고 하여,미사중에 자주 그런일이 생겨서 사무장님이 퉁명 스럽게 하신 것 같아요..저도 성거산 순례중에 그런 비슷한 일이 있어서 신부님께 말씀 드리니 해명을 해 주시 더군요..저희 부부가 성거산 성지 쉼터에서 도시락을 먹고 있는데,옆에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도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곳이 위락 시설 인지 알았나 봐요..관리장님이 그 가족에게 가서 퉁명 스럽게 어느 성당에서 왔느냐 니까 성당 않 다니고 놀러 왔다고 하니 관리장님 왈 이곳에서 식사 하시면 않 됩니다,하고 저희를 가르키며 저 분들은 신자분이라 하며 핀잔을 주더군요,저희가 되레 미안해서 어쩔줄 몰랐는데,조금 있다 그분들이 짐을 챙기시며 가시 더군요 그래서
저희가 더 죄송하니 식사 다 마치시고 가세요,하니 괜찮아요 하면서 일어 서는 모습에,저희 부부가 황당 했었지요..이 이야기를 신부님께 말을 하니 그럴수 밖에 없다고 하시더군요,일부 비 신자 분들이 그곳이 무슨 놀이 터나 야영장 인줄알고 그 곳에 성당 가스렌지에다 음식도 해먹고 엉망으로 해 놓고 밤에 와서 놀다 가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렇게 하게 된거라 해서 이해를 하게 됏지만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엔 어린아이 까지 있는데..생각 하니 좀 찜찜 했습니다..
너그럽게 이해 하시고 좋은 생각 가지 셨으면 합니다..다시 한번 축하 드리고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빌겠습니다..
                                                              김종성요셉

피앗님의 댓글

피앗 댓글의 댓글 작성일

신선님이 요셉 형제님이셨군요.
저는 박천식 대건안드레아(73)입니다. 꾸~벅

피앗님의 댓글

피앗 작성일

미카엘님, 우리 사무장님을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공동선을 위한 노력이라고 너그러이 이해도 하시면서...,
솔직한 후기, 더욱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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